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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와영화

라라랜드 그리고 인생에 관한 소회

마음먹은지 1년여만에 글쓰기를 시작한다. :)

오늘은 최근에 본 영화 "La La Land(라라랜드)" 에 관해 주절주절 할꺼야. 






첫장면에서 춤과 노래가 나왔다. 헐~~제기랄  난 이런 인도스런 영화 안보는데 하다가 그냥 꾸준히 참고 보기로 했다. 

티꺼운 표정과 불만스러움이 얼굴에 가득한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은 전형적인 제비 족제비상이라고 생각했던

배우다. ^^ 물론 개인적인 의견일뿐 세바스찬과는 친하지않다. 


아~~  또 거기에  거미맨에서 본 그 배우 미아(엠마스톤).. 다 괜찮은데 얼굴의 노화와 피부가 거부감을 주었던 그 여배우.....

흠 하여간 SF/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직 재미있는 이야기 듣기를 벗어나지 못한 내게는 일단 "제 점수는요 0 점" 으로 시작했다. 음~~ 신선한 출발이네.. 


그런데 요상한게 계속 보는데 뭐랄까 음악이라든가 춤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이 되서 조금씩 영화가 의도한 대로 빠져들어 갔다. 요상한 영화다. 전체 줄거리는 인터넷 찾아보면 텍사스 소떼처럼 정보가 흘러 나오니 생략하고 이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쓸 생각이다. 


처음 영화를 접한건 전세계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상도 많이 받은 영화 딱 그 정보 뿐이였다. 다른 정보는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감정을 움직이고 뭔가 마음속에 여운이 남는 장면들이 나뿐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씬 비슷한 대사에 그런 감정을 느낀 것이다.  외국인이 만든 영화인데 내면 깊은곳의 마음을 움직인다는것이 좀 의아스러울정도이다. 우리나라의 사랑과 만남 헤어짐의 정서는 외국과는 좀 다른텐데도... 그래도 그런 과정에서 오는 마음의 반향은 비슷한가 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미아와 세바스찬의 닿을듯 닿지않는 인연의 아슬함에 연애를 처음 시작하려고할때의 아슬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만남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헤어짐까지 이어지는 영화의 내용은 어느 애정 영화와 줄거리 상으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미아를 다시보는 마지막 장면과 그때의 감정은 대부분의 결혼을해서 아이가 한둘 있는 남자 여자가 지나간 인생을 되돌아 보듯이. 아 나도 저런 사람이 있었지 하는 감정을 다시 불러오는듯 했다. 뭔가 애틋하고 마음속 깊은곳에 자고 있던 감정이 다시 일어난 듯하다. 이젠 "그런 감정 따위는 개나 줘버려!!" 하며 먹고 살기 바빳는데 다시 살아난것이다. 


일반적으로 아저씨/아줌마, 청년/아가씨 를 구분 짓는게 무얼까 ? "나이 ? 옷입은거 ? 늙음 ?"  물론  이런것도 다 포함되지만 내 생각엔 세상을 바라보는 감수성 어린 눈 이라고 생각한다.  "사는게 다 그렇지 뭐" 이렇게 생각하고 부끄러움도 잊고, 세상에 대한 배려도 없고 오직 목표에만 전력질주하는 화살처럼 그렇게 무표정한 얼굴과 굳어버린 마음으로 살아가는 생활인!! 이것이 바로 아저씨/아줌마다.  물론 아저씨/아줌마 나뿐거 아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 조금 이런 감정하나 키우면서 남들도 좀 배려하고, 부끄러움도 알고 그러면서 살면 세상이 좀 더 나아지지않을까 한다. 


아직까지도 그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애틋하고, 후회스럽고, 뭔가 마음속에 뭔가가 녹아내린 기분이다.  오랜만이네...


또 한장면은 미아가 마지막 오디션 보는 장면이다. 이모가 쎄느강에 뛰어 내린다는 스토리의 노래를 독백처럼 하는 장면이다. 그냥 꿈을 가진자가 무모하지만 자기의 꿈을 위해 한겨울에 쎄느강에 뛰어들듯 꿈을 향에 무모하지만 돌진한다는 내용이다. 


그렇지. 지금 이 나이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한다는것 완전 무모하다. 그러나 자기 꿈을 위해 쎄느강에 뛰어들듯 뛰어드는거 그게 꿈을 가진 사람이 하는 용기인거다. 아무나 이렇게 하지못한다.  

어느 게임의에서 이런 나레이션이 있다. "공포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네. 설령 지옥의 문턱에 섯을지라도!" 그냥 게임의 대사 정도이지만. 지금 현장에서 인생에서 용기를 잃은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새로운 과제, 새로운일, 모르는일, 내게는 과분한일 이런것으로 이젠 이런거 힘들어 하면서 좌절하지 말기를 바란다.  설령 쎄느강에 지옥의문턱에 있을지라도 뛰어들거나 들어가지않아도 그앞에서 두려움에 떨 필요 없지않은가.. 그렇다고 해결되는일이 1 도 없을것이다. 


현실이 이미 지옥같을 수도 있지만. ^^; 용기를 잃지말고 준비를 단단히하고 뛰어들때를 기다리는것도 나쁘지않을것이다. 로또 당첨을 기다리며 복권을 계속 사는 확률보다 새로운일을 시작하며 준비하는것이 확률적으로는 더 높다. 치킨집은 빼자 거긴 안됨.


ㅎㅎ 두서가 좀 없는 글이지만 영화를보고 느낀 여러가지 생각을 쓴다. 이렇게 글쓰기를 시작하자 라고 마음을 먹었고 이 생각이 나를 어디로 끌고갈지는 모르나.. 어디든 가겠지!! 



못생긴 글이지만 나름대로 첫아이 입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


                                                                                       2017년 봄..  Wrote by 공장장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