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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와영화

마블에이전트쉴드

 

최근에 마블에이전트쉴드 시즌5 12화의 마지막 장면이 피츠와 젬마가 결혼하는 씬이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쭉 흘러가는 장면으로 보고 있다가 꼿혔다. 젬마(신부)가 피츠(신랑)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울먹이며 말하는 장면은 뭐랄까. 그동안 여러 시즌을 보며 겪었던 고난과 그 과정에서의 애틋함이 고스란히 보이는 듯했다. 


그냥 대사만 까놓고 보면 좀 유치하거나 감흥이 없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영상으로 볼때의 진정성은 그 연기자가 뿜어내는

아우라가 녹아든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적어도 내게는 두 사람의 대사는 참 좋았다. 


SF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것을 좋아해서 이런류의 영상을 자주 보지만 단순한 플롯속에 간간히 넣어둔 이런 장면들이 마치 

밍밍한 빵을 먹다가 씹히는 딸기쨈 처럼 부지불식간에 달다. 달달해. 급습 당했어. 


아래는 그 대사를 적어놨다. ㅋ 가족을 만드는것이 누구에게는 우주를 건너뛰고 알수없는 악몽을 상대하는것보다 더 큰

모험일 수 있겠다. 그러나 모험과 시련을 겪고난 뒤엔 영웅에게 주어지는 큰 보상이 있으니 한번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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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피츠에게
내가 널 처음 본 순간에 만나
유전체 편극 효과에 대해 얘기했을 때부터
네가 내 삶에 오랫동안 머물 거라는 걸 알았어
그래도 그 땐 네가...
내 삶이 될 줄은 몰랐어
내 심장이 되었고
내 집이 되었어
우리 이 팀을 모험을 위해 지원했지만
우리가 바라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어
근데 난 우리의 다음 모험을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함께 가족을 만드는 것
널 향한 내 사랑은 깊게 자라나고 있어 그리고 항상 그럴 거야
우주가 우릴 어디로 인도하든지간에

젬마에게
말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서
넌 정말 완벽해
그리고, 어...
난 널 가질 만하지 못해, 젬마
정말... 난 그럴 자격이 없어
그리고 나는 내가 그 어떤 행성의
사람들보다도 가장 복받은 사람이라는 걸 잘 알아

"이 반지를 두고..."
"나는 그대와 결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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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3/29.